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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의 전유와 후유는 성분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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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아기를 모유 수유로 키웠습니다. 6개월까지 수유하고 혼합하다 분유로 갈아탔습니다. 그건 저의 복직을 위해서이기도 했는데요. 모유 수유는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기를 낳으면 당연히 젖을 물리고 그렇게 엄마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젖을 물리는 것도 전쟁이었고 물리는 방법도 잘 몰랐던 제가 이제 좀 제대로 수유하고 있나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웬 전유와 후유 이야기가 나오면서 아기가 전유만 먹는 게 아닌지 살피게 되었습니다.

또 아기의 몸무게가 늘지 않으면 너무 전유만 먹는 걸까? 변이 무르면 후유는 못먹는걸까? 하는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이 전유와 후유는 무엇이고 왜 불균형이 오는 걸까요?

※ 참고 사이트 :
 1. Australian Breastfeeding Association
 2. San Diego Breastfeeding Center, LLC

전유와 후유란?

전유는 유방의 유륜쪽에 있는 유관동에 모여져 있던 모유로, 아기가 빨기 시작하면서 같이 일어나는 사출반사로 나오는 대부분의 모유입니다. 수분, 비타민, 유당, 미네랄 등이 풍부하지만 지방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후유는 아기가 엄마 젖을 계속 빨다 보면 결국 젖샘 부분에 붙어있던 지방들이 나오는데, 뽀얗고 전유에 비해 지방이 50%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아기의 포만감과 칼로리 등을 보충하고 체중을 안정적으로 늘게 해줍니다.

이런 내용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에는 참젖, 물젖이라는 단어로 구분하여 이야기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그런 분류는 없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 생성과정

위 전유와 후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유는 젖샘에서 만들어지는데 처음부터 전유와 후유의 구분 없이 엄마의 혈액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엄마의 혈액에는 적혈구가 있어 빨간색을 띠지만, 모유에는 적혈구가 없기 때문에 빨간색을 띠지 않는 것입니다.

모유 생성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출산 후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집니다.
  2. 아기가 젖을 빨면 엄마의 뇌에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3. 호르몬은 모유를 생성하라고 명령합니다.
  4. 모유가 생성되어 유관동으로 모여 저장됩니다.

전유와 후유로 나뉘는 이유

전유와 후유는 따로 생성되는 모유가 아닙니다. 초기에 생성된 모유가 유관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성분 중 지방이 젖샘 부분에 달라붙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아기가 목을 축이기 위해 먹는 전유는 보통 유관동에 모여있는데 지방이 젖샘 쪽에 달라붙어 있으므로 지방의 함량이 후유에 비해 적습니다.

따라서 수유텀이 길거나 유축 수유를 하고 있다면 유축하는 텀이 길다면 여전히 유관동에 모여있는 전유인 모유가 먼저 소비되므로 지방의 함량이 낮을 수 있습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모유의 지방함량을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가슴을 더 비우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모유가 가슴에 저장되어있는 양이 적을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그 결과 수유가 진행됨에 따라 붙어있던 지방이 계속 흘러 나오게면서 모유에 함유되어있는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우리가 부르는  ‘후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가슴에 모유가 절반만 차있는 상태에서 아기가 50mL를 수유한 경우와 가슴에 모유가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50mL를 수유한 경우는 전자가 지방의 함유량이 더 많습니다.

후유는 5분 후부터?

흔히 알려져있는 얘기 중 후유는 5분 후부터 나온다는 이야기가 제일 많이 언급되곤 합니다. 유관동에 쌓여있는 전유를 먹고 나면 자연스럽게 붙어있던 지방이 흘러나오면서 후유가 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5분이라는 것은 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아기는 30분 동안 먹어야 본인의 양을 다 먹기도 하고 어떤 아가는 5분만 먹고도 본인이 먹는 양의 반 이상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모유가 너무너무 많아서 계속 가슴이 딱딱해져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하루에 걸쳐서 계속 먹게 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가슴이 빵빵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밤에 모유가 더 잘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는 하루 종일 수유를 하고 나면 오후나 저녁부터는 가슴이 말랑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도 우리는 마찬가지로 수유를 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결국 지방은 다 딸려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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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가슴이 빵빵해지지 않아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수유텀을 늘려 다음 수유를 하면 또 유관동에 젖이 많이 차게 되어 전유만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이 하루종일 딱딱할 정도로 젖량이 과다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스스로 모유를 더 만들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때문에 아무리 과다한 엄마들도 결국 자연스럽게 아기의 양과 맞춰지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후유를 먹이겠다고 전유를 유축하거나 짜서 버린다면 우리 몸은 젖이 모자라는 것으로 판단해 더 많이 만들어 과도해질 수 있어 계속 전유만 먹게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유에 지방량?

모유에 들어 있는 지방량은 결국 가슴이 말랑말랑한지, 딱딱하고 빵빵한 지에 따라 함유량이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엄마 개개인에 따라 모유 성분의 차이가 있는데 심한 경우 지방 성분이 2배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면 가슴에 저장된 모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바로 만들어져 나오면서 지방을 끌고오게되고 빵빵한 경우는 유관동에 쌓여있는 전유를 많이 먹게 되므로 함량이 적다는 것입니다.

엄마 개개인의 성분 차이는 아기가 먹는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방함량이 적은 모유를 먹은 아기는 그만큼 더 먹으려고 할 것이고, 지방을 많이 먹은 아기는 조금 덜 먹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기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엄마가 임의로 수유텀을 조정하거나 아기를 굶기거나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전유 후유 불균형?

엄마라면 걱정하는 전후와 후유의 불균형,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유를 하시는 분이라면 모유의 지방함량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아기는 다양한 수유 패턴을 보여주고 하루에도 다양한 시간에 다양한 간격으로 젖을 빨고 체중을 유지합니다. 아기는 본인이 필요한 만큼의 칼로리를 엄마에게서 받아 갑니다.

전유와 후유는 그저 용어이기 때문에 과학적 연구에서 모유 샘플을 채취해 공부하는데 사용될 뿐입니다. 혹자는 전유는 아기의 목을 축이고 후유는 지방이 많아 아기에게 영양소를 주기 때문에 후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면 아기가 변을 지리고 체중이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수유를 통해 아기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만족하는 것은 이런 전,후유를 어떻게 먹이느냐가 아니라 아기가 원할 때 수유하여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젖샘에 붙어있는 지방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유가 흐르면서 계속 나오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당 과부하

전유 후유 불균형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가 유당 과부하입니다. 사실 전유와 후유의 불균형 자체를 이제는 유당 과부하라고 일컫는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유당이란 우유에 들어 있는 당을 일컫는 말로 결국은 탄수화물입니다.

대부분 유당 과부하의 원인은 엄마가 모유량이 너무 많아 아기가 전유만 너무 많이 먹거나, 수유텀이 길어질 때 그리고 너무 자주 젖을 바꿔 수유할 때 일어납니다.

모유에 있는 지방은 아기의 소화를 더디게 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지방이 적다면 소화도 빨리 됩니다. 적절한 지방이 있을 때 천천히 소화되면서 충분한 영양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유당 과부하는 잘 생기지도 않지만 막상 발생한다면 엄마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임에도 아기가 배앓이를 하거나 녹변, 거품변 등이 있을 수 있고 일반적으로 평소 보다 칭얼거림이 잦아지고 보채게 됩니다. 다만 다른 것은 다 정상인데 조금 녹변을 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아기가 편안해 보이고 노란색 변을 본다면 모유에 들어 있는 지방량에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전유 후유 불균형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유당을 줄이기 위해 본인의 식단에서 유제품을 줄이거나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먹는 유당과 모유는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유를 더 자주 하고 아기가 원하는 만큼 먹인다면 지방량이 너무 줄어드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유당 과부하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닙니다. 통계적으로도 집계되지 않을 만큼 알려진 바가 거의 없고 수유 컨설턴트 사이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만약 아기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고 있지 않다고 생각되면 후유를 못 먹기 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유량이 너무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유수유량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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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아기가 모유를 얼마나 먹었는지에 대한 일입니다. 분유처럼 눈으로 수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항상 걱정을 합니다.

푹 젖은 기저귀 6개 이상이 나오면 된다고 하지만 기저귀로도 잘 모르겠고, 아기의 체중은 더디게 늘기만 합니다. 이럴 때 엄마들은 수유량을 체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체중에 따라 변하는 신생아 수유량, 수유텀 계산하기

또한 윗글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수유텀을 일정하게 두는 것보다 초기에는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하는 것이 좋답니다.

마치며

전유와 후유의 논란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외에도 FORE MILK와 HIND MILK로 이미 이슈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는 젖량이 너무 많아 항상 넘쳐흘러 아기가 전유만 먹게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은 다 골고루 먹게 되고 유당 과다는 오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아기 수유에 관하여는 원할 때 주면 되고, 딱히 후유를 먹이고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불필요한 논쟁으로 정리합니다.

우리는 아기가 얼마나 잘 먹었는지는 수유시간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어떤 아기는 5분이면 완전하게 수유를 마치기도 하고 어떤 아기는 똑같은 양을 먹는데도 40분이 걸립니다.

아기는 본인이 사용할 만큼의 칼로리를 엄마로부터 얻어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얼마나 오래 먹을지 결정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필요한 지방 성분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유와 후유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아기가 원할 때 충분히 수유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 참고하는 글 :
신생아 젖병 비교 추천, 소재에 따른 세척과 교체시기
신생아부터 아기유산균 추천과 복용시기, 방법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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