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부터는 출산까지 임신 주차에 따른 변화와 유의사항 등 필요한 정보를 모두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보통 2~3개월이지요. 임신 1개월은 대체 뭘까요?
보통 임신 1주~3주 사이를 임신 1개월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정란이 착상에 이루어지는 건 3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빨리 알게 된다고 하여도 임신 1개월에는 정상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주수별 내용 체크
임신 1주
임신 1주에는 아직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랍니다. 따라서 증상 자체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임신주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지막 월경 시작일 + 7일 = 0주
위 내용을 보면 보통 월경 시작일 2주 후에 배란이 되기 때문에 0주~1주는 배란 자체가 안된 상태일 경우가 많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배란일 계산하는 방법과 임신 확률 글을 참고하여 아기가 생긴 날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임신 1주는 아직 아가가 아빠 쪽에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이죠.
임신 2주
마지막 월경 시작일로부터 8~13일 사이인 임신 2주에는 배란이 되어 성숙된 난자가 난소에서 나와 나팔관 끝까이 이동하여 정자를 기다리고 있을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어떤 약물이나 술을 먹어도 크게 문제가 없답니다.
아직 정자랑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몸에 축적되는 약물 같은 것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임기에는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3주
이 시기에는 드디어 수정이 되어 수정란이 활발하게 세포 분열을 합니다. 수억 개의 정자 중에서 가장 빠르고 건강한 한 개가 난자를 뚫고 들어가 결합합니다.
정자를 품은 난자인 수정란은 천천히 이동하면서 자궁벽에 착상하게 됩니다. 이때 자궁벽으로 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면 자궁 외 임신이 됩니다.
※ 참고하는 글 : 기적의 수정 과정과 난임, 불임의 원인
임신 1개월 증상
보통 우리의 몸에 있는 자궁의 크기는 계란 한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보통 임신 여부를 잘 알지 못하고 몸이 피곤해지거나 나른해지는 등 감기가 걸렸나? 하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몸에 열이 나거나 으슬으슬 춥기도 합니다.
-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집니다.
- 분비물이 늘어납니다.
- 생리가 멈춥니다.
- 자궁이 커지는 과정으로 아랫배가 콕콕 쑤십니다.
- 가슴이 커집니다.
- 소변을 자주 봅니다.
-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불안합니다.
- 피곤하고 나른해집니다.
우리의 몸은 배란기에 프로게스테론을 쏟아내는데 이 호르몬은 수정란의 착상이 잘 되도록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해주고 임신을 유지시켜줍니다. 하지만 황체호르몬이라고 불리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에 체온이 살짝 올라간답니다. 따라서 체온의 변화로 임신을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궁이 커지면서 콕콕 쑤시는데 너무 아프면 잠깐 누워서 휴식을 취합니다. 만약에 통증이 강하게 계속 반복되거나 출혈이 있다면 자궁외임신이나 유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으로 갑니다.
아주 빠르면 이시기에도 입덧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거나 더부룩하거나 입맛의 변화가 잦다든지 속이 울렁거리면서 침이 고이는 등 증상이 생깁니다. 이때는 냄새도 같이 예민해집니다.
※ 참고하는 글 : |
내 몸이 알려주는 임신 초기 증상(극초기 부터 말기까지) |
입덧이 너무 심해요, 원인은 무엇이고 언제까지 하는 걸까요? |
기초체온(BBT)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아기는?
수정란이 착상하고 아기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태반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수정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태아는 0.5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보다 더 작고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임신 초기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엽산을 꾸준히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하는 글 :임신 초기와 준비 기간의 엽산 복용 방법
이 시기의 주의 사항
아기도, 아기를 감싸고 있는 아기집도, 태반도 착상까지도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에 함부로 약을 먹거나 방사선 검사 등을 받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고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의 접촉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톡소플라스마 때문입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하는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하는 글 : 임신 중 조심해야 할 것들은?
또한 초기에는 증상이 별로 없어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수정 전인 임신 1개월에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이 없으므로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에는 바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산부인과 의사와 약물을 처방한 전문이의 상담을 모두 하도록 합니다.
또한 방사선을 이용한 엑스레이를 찍는 것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반드시 사실을 알리고 반드시 촬영해야 하는 경우에는 방호복 등을 착용합니다.
비타민A를 오랫동안 과잉 섭취하면 기형아를 유발할 확률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정도는 안전합니다. 비타민A 영양제 또는 바르는 기능성 화장품, 피부과 처방약을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내용
운동의 지속
평소에 하던 운동이라도 이 시기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가 자궁에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하였으므로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정기가 온 후에는 의사와의 상담 후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임산부가 하기 좋은 운동으로는 관절통과 요통을 예방할 수 있는 요가나 수영 등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체중관리에도 효과적이고 기분전환에도 효과가 있어 우울증이 온다면 더 좋습니다.
내가 아빠라니?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들은 아빠는 감동과 함께 불안감이 찾아온답니다. 엄마도 예외는 아니겠죠. 하지만 아내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해한다면 임산부의 마음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아기와 아내를 위하여 세상에서 가장 기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세요. 이것이 임신한 아내에게 보여줄 남편의 첫 번째 모습이자 미션입니다.
음주 임신
음주 임신으로 혹시 아기가 ‘건강하지 못한 아기가 나오면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임신이 됐다는 것 자체가 건강한 정자와 건강한 난자가 서로 만났다는 뜻이랍니다.
아기의 상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자만 앞으로는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산부가 술을 마시게 되면 태아알코올증후군이라는 기형이 오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술을 마시면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온전히 전달되고 아기는 아직 알코올을 해독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먹으면 좋아요
이 시기에 먹으면 좋은 음식은 엽산이 풍부한 음식이랍니다. 엽산을 많이 먹으면 임신 초기에 아기에게 생길 수 있는 신경관장애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요즘은 산부인과에서도 엽산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엽산은 많이 먹어도 수용성으로 몸밖으로 배출되므로 걱정하지 말고 먹어도 됩니다. 엽산은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녹색 채소와 완두콩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산전 검사
산전 검사는 병원에 가서 임신을 확인한 후 진행하게 되는데 보통 임신 테스트기를 통하여 확인이 된 경우는 hCG 호르몬의 검출 여부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산전 검사에 대한 내용은 임신과 관련된 정기검사(초기부터 출산까지)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임신에 대한 징후를 거의 알 수 없는 1개월이지만 3주에는 수정과 착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한 번에 변화를 알아차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은연중에 하는 행동 중에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참고하는 글 : 임신 2개월, 병원을 정하고 출산예정일을 계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