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육아❤

임신 중 적정한 체중 증가와 임신 중독증과의 관련성

혹시 살이 찌면 산도가 좁아져 아기가 나오기 힘들어한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임신 중 체중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증가한다거나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다는 것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아기를 키우기 위해서 추가로 먹어야 하는 칼로리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건강한식단

임신 중 체중 증가

산도에 살이 붙어 아기가 나오기 힘들어진다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산모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건 사실 의학적으로 증명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최대한 체중이 늘지 않아야 순산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산부 체중 증가의 원인

물론 원래 체중이 표준이 아닌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이 급하게 살이 찌거나 표준 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임신 후 20kg 이상 체중이 증가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임신 중 유난히 더 빨리 살이 찌는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요? 혹자는 이를 인류의 역사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준으로만 봐도 70~80년대까지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했습니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고픔에 굶주려온 세대가 바로 우리 부모님 세대입니다.

한 번 음식이 입으로 들어오면 또 언제 풍족하게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상황을 되풀이했던 인류는 아기를 지키기 위해 임신 중 산모가 무언가를 먹었을 때 빠르게 지방으로 바꿔 아기의 근처에 축적시켜놓는 형태로 저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임산부는 임신전 보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빨리 찐다고 합니다.

적정한 체중 증가

적정한 체중 증가는 당연한 일이고 정상입니다. 필자의 경우 심한 입덧으로 8kg이 감량되어 만삭에도 원래 몸무게에서 5kg밖에 증가하지 않았으나 이런 경우는 특이 케이스이며, 오히려 입덧 때문에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BMI 체질량지수 18.5미만의 보통의 임산부라면 12kg~18kg 정도 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체질량지수 18.5~24.9사이의 임산부는 11kg~16kg 정도가 느는 것이 좋습니다. BMI 25~30까지는 7~11kg, 30 이상은 5~9kg까지 증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BMI  법 : 체중(kg) / 키(m) / 키(m)

BMI 계산기 바로 가기

위 내용을 간략하게 아래의 표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임신전 BMI 체중 증가(kg) 주당 체중 증가량
18.5미만 12~18kg 0.5kg
18.5~24.9 11~16kg 0.5kg
25~29.9 7~11kg 0.3kg
30 이상 5~9kg 0.2kg

출처 : Institute of Medicine, Nutrition during pregnancy, 2009, USDA

참고로 주당 체중 증가량은 임신 중, 후기 이후부터의 증가량이고 초기에는 0.5~2kg 정도 증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적절한 체중 증가가 되지 않을 경우

출산 직후에는 아기의 몸무게 + 약 2kg(태반 등의 무게)가 빠져나가 엄마의 몸무게가 순식간에 5~6kg 정도가 빠져나갑니다. 그 외의 몸무게는 커진 자궁이나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배 주면에 들러붙은 지방의 무게입니다.

따라서 몸무게가 너무 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할 수 없어 저체중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들이 위험한 이유는 각종 합병증이 오기 쉽고 성인이 되어도 성인병이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기들은 엄마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곳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뱃속에서 영양이 부실하게 공급받은 경우 출산 후에 먹는 음식으로 인해 영양을 과잉 공급받아 비만 등 성인병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임산부 기본 검사 중에 소변검사 항목이 있는데 그중 케톤뇨를 확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너무 안 먹거나 못 먹어 당이 부족하면 단백질이나 지방에서 우리 몸의 에너지를 쓰려고 합니다. 그때 나오는 물질이 ‘케톤’이라는 것입니다.

이 케톤이 많아지면 태아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이야기한 입덧으로 인해 생긴 문제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끼도 못 먹었기 때문에 그 당시 소변검사를 했을 때 케톤이 어마하게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엄마가 잘 먹지 못하면 아기의 IQ가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하니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임신 전에 과체중이었던 산모나, 현재 12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산모들도 과식은 주의해야 하지만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는 출산 때까지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과혈압

살찌면 임신 중독증?

살이 찌면 임신 중독증에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임신 중독증이란 임신 고혈압 증후군이라는 것인데 임산부 또는 산모가 고혈압 + 단백뇨 현상이 일어날 때 이러한 진단을 내립니다.

임신중독증은 임산부의 합병증 중 하나인데 혈압 자체가 너무 높으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부종 등 타 증상보다는 혈압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축기 혈압인 최고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인 최저혈압이 90mmHg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임신중독증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뇨 수치가 하루 동안 300mg 이상인 경우에도 그렇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뚜렷하게 알려진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면역력 저하와 아기에게 영양분을 보낼 때 혈관이 수축되면 혈압이 올라가므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독으로 인하여 고혈압이 되면 단백뇨가 나오고 붓기도 생깁니다. 임신 중, 후기로 들어가면 임산부들은 조금만 혈액순환이 안되면 다리나 발이 붓기 시작하는데 임신중독으로 인한 고혈압으로 붓기가 생길 때는 얼굴까지 부으며 이로 인해 체중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살이 쪘기 때문에 임신중독이 걸린다는 것보다는 임신중독이 와서 붓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전 BMI가 높다(25kg/㎡)면 임신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산모는 조심하여야 합니다. 또한 고혈압, 심장병 등의 지병이 있거나 쌍둥이를 임신했다면 조금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체중 증가보다는 임신 전 체중이 임신중독증에 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첫째 아이 때 임신중독에 걸린 사람은 둘째 아기 때도 임신중독에 걸릴 확률이 50%이므로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마치며

임신 중 체중의 증가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임산부의 임신 전 상태에 따라 달라 그 기준 또한 달라지므로 본인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 후기 주당 0.5kg의 체중 증가는 자연스러운 일이나 급작스럽게 체중이 올라간다거나 오히려 체중이 빠진다든지 하는 경우는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주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 참고하면 좋은 글 :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필요한 칼로리는?
임산부 영양제 시기별 추천 정보(엽산, 철분, 비타민D 외)
출산준비물 리스트로 출산용품 완벽 준비(엑셀, PDF첨부)

본 사이트는 쿠팡파트너스 등의 제휴마케팅과 광고 수익으로 서버 비용을 충당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댓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인기있는 글

최근에 작성된 글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