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 괜찮을까?

임신을 하고 나면 모든 일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맞춰서 돌아가게 됩니다. 특히 초기에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부부가 물심양면으로 힘씁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신 중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걸까요.

옛날에는 임산부의 여행 자체를 금기시했던 시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을때 부인이 군인인 남편을 따라 장거리를 이동했음에도 크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 후 문제없는 임산부의 가벼운 여행은 허용했다고 합니다.

임신 중 여행할 수 있는 시기

임신 중에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는 안정기인 4개월 이후부터 7개월 정도까지입니다. 대부분은 임신 3개월까지 그리고 임신 36주 이후의 해외여행을 금지합니다.

그 이유는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며 3개월 이전에는 정상적인 산모들도 유산을 많이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36주 이후에는 언제 진통이 올지 몰라 출산 전문 병원 근처에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출산 예쩡일을 넉넉히 앞두고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임신 말기에 여행하는 경우에는 중간 경유지나 진통이 올 경우에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 수단 선택하기

자동차 여행

하지만 4개월 이후 하게 되는 여행이나 이동에도 장거리를 여행한다면 진동이나 흔들림이 적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자차를 이용하여 이동하게 된다면 중간중간 휴게소를 들러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걸어 다니면서 몸을 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풀어주지 않으면 정맥류나 정맥 혈전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리를 조금 조이는 스타킹 등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시간 이동을 한다면 10분쯤은 일어나 걷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비행기 여행

비행기는 만삭의 경우 탑승할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장거리 해외여행일 경우에는 특히 위험합니다. 출혈이나 응급상황 등이 발생했을 때 바로 착륙하지 못하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비행기 여행을 위해서는 본인이 탑승하고자 하는 항공사의 임산부 탑승 지침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진단서를 받아오라고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행기 안에서도 자동차와 같이 2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으며 복부 압박을 줄 수 있는 탄산음료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국가는 임신한 타국인의 입국을 제한 하기 때문에 해외로 이동한다면 대사관 등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할만한 글 : 국내 항공사별 임산부 혜택과 규정 모음

임산부의 여행 복장

예쁜 옷을 입고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들은 여행 시 이동할 때 쉽게 피로해지고 잘 붓기 때문에 옷과 신발이 타이트하지 않고 여유 있는 것으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가 여행하기 좋은 곳

사람이 많고 복잡하거나 각종 유행병, 지역병(풍토병) 등이 유행하는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적이 드문 오지 여행도 안 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좋은 곳은 여행 중 휴식을 자주 취할 수 있는 휴양지입니다.

임산부의 여행시 주의 사항

몸이 피로해져 배가 뭉친다던가 피곤을 느낄 때는 잠시 앉아서 쉬시고 가능하면 누워서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 곳이나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경우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산모수첩이나 진료기록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임신중독, 자궁근종 등이 있는 임산부들은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사실상 태교여행이라고 하면 주위에서 색안경 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태교여행이라는 말만 거창하지 부부간에 여행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출산부터 아기가 어느 정도 크기 전까지는 부부끼리 오붓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아기 없이 둘만이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주의사항을 잘 지켜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