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방법에는 피검사가 있고 그다음으로는 임신테스트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임테기라고 부르는 이 테스트기는 여성의 소변에서 hCG 호르몬을 검출하여 임신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테스트기에 대한 내용을 다뤄 그와 관련된 각종 궁금증을 해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임신테스트기 원리
원리는 간단합니다. hCG 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이라고 불리는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을 소변에서 검출하는 것입니다. 여성이 임신하면 특정 호르몬 나오는데 테스트기 자체에 그 호르몬을 검출할 수 있는 시약이 들어있어 둘이 결합할 경우 붉은 선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호르몬은 태반을 만드는 세포에서 생성되므로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hCG호르몬이 25mIU/㎖ 정도 나와야 임신으로 확진할 수 있어 임신테스트기의 감도도 25로 맞춰져 있습니다. 다만 얼리체크 테스트기의 경우 10까지도 검출할 수 있어 조금 더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극미량의 호르몬이 검출될 수도 있어 오래지난 후에 나타난 희미한 두 줄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해 다음 날 다시 테스트해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용 방법과 사용시기
사용 방법
사용 방법은 간단 소변검사로 합니다. 소변을 종이컵에 받아 약 3초간 담갔다가 빼면 즉시 또는 3~5분 정도 이내에 임신인지 비임신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극초기에는 가급적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를 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hCG의 농도를 높게 하기 위함입니다.
임신이 아닌 경우 대조선인 한 줄만 나오고 임신인 경우 테스트선이 보이면서 두 줄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검사를 너무 일찍 하거나 물을 너무 많이 마셔 소변이 희석되었거나 화학적유산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한 줄로 나올 수 있습니다.
내 몸이 알려주는 임신 초기 증상(극초기 부터 말기까지)
사용시기
보통 임산부의 혈액에서 hCG호르몬이 발견되는 시기는 배란일로부터 약 8~10일입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빠르다면 6일 정도 늦는다면 12일부터도 확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획임신이 아닌 경우 보통 생리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임신테스트기를 하지만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배란일로부터 일주일 후 부터 임신테스트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25 정도의 수치를 넘어야만 테스트기로 확인이 가능하므로 초기에는 확인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희미한 두 줄
희미한 두 줄이 나왔다면 일단은 호르몬이 검출된 것이기 때문에 임신이 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대로 하루 또는 이틀 간격으로 테스트기를 반복하여 대조선보다 진한 테스트 줄을 보았을 때 병원을 가면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기집은 보통 호르몬의 농도가 1000~2000 사이인 임신 5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진한 두 줄을 보고 1주일 정도를 더 기다린다면 심장 소리도 같이 들을 확률이 높습니다.(6주 중반 이상)
검사를 했는데 점점 진해지다가 흐려지거나 한 줄로 나온다면 착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두 줄이라고 무조건 임신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빠르게 유산된 경우, 자궁외 임신인 경우, 암이 있다거나 그 외의 이유로 hCG호르몬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 임신 소식은 언제 알리는 것이 좋을까? 유산의 원인과 종류
임테기 정확도
대부분의 임신테스트기는 95%의 정확도, 또는 99%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설명서에 쓰여있거나 알려져 있지만 영국에서 8종의 임테기를 가지고 테스트한 결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은 2~3종에 불과했던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2021년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더 정확해졌지만 100%는 없으므로 단 한 번의 테스트로 끝내지 말고 하루 내지 이틀 간격으로 2~3회는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개당 400원 정도의 가격으로 1팩에 3개가 들어있고 저렴하며 가볍게 기록하기 좋은 편리한 원포임신테스트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한 번 테스트할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아기집을 확인하기 전까지 여러 번 사용하므로 다량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테스트기 기록지
많은 사람이 아기를 기다리면서 하루에 1회 이상 임신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초음파로 아기집이 발견되기 전, 또는 심장 소리를 듣기 전에 아기가 잘 자리 잡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유일하게 임신테스트기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엄마가 날짜와 증상들을 기록하고 아기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곤 합니다. 관련하여 좀 더 편하고 용이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기록지 시트를 만들어 공유합니다.
임신테스트기 보관함
원포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한 후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임테기의 형태인 플라스틱으로 된 임신테스트기를 구입해 한 번 더 체크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임테기 보관함에 초음파 사진과 같이 보관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말랑하니 더블라인박스가 있습니다.
마치며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했을지 잘 모릅니다. 누군가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또 누군가는 간절한 마음으로 했을 것입니다.
만약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하였다면 이미 내 손을 떠나 자연의 섭리에 맡겨진 일이므로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거나 예민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배아가 자리 잡기를 기다리는 편이 더 도움이 된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 모두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 참고하는 글 : |
배란일 계산하는 방법과 임신 확률 |
기적의 수정 과정과 난임, 불임의 원인 |
건강한 아기를 위한 임신 준비와 계획 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