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운전, 안전하게 하는 방법과 사고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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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기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운전을 하는 여성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결혼 후에도 임신 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임산부가 많은 만큼 역시 운전하는 임산부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임신 중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입덧이 너무 심해 붐비는 대중교통을 타지 못하는 경우(필자의 이야기입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운전을 하면 30분도 안 걸리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경우와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절대로 앉을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요. 아마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가 많은 만큼 경우의 수는 다양하고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임산부가 운전을 하면서 유의해야 할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임신 중 운전이 위험한 이유

신체적으로 부담이 없을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마음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운전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임신 초기 입덧이 굉장히 심해 하루에도 10번 이상 구토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사람 냄새에 바로 구역질이 올라와 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운전 중에도 구역질이 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반사 신경이 둔해져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임신 전에 비하여 비교적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안전 운전, 방어 운전을 해야 합니다.

또한 부종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오랜 시간 운전하지 말고 운전 시간이 길어진다면 휴게소 등을 들러 몸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만약에 사고가 난다면 에어백이 문제가 될 수 있어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탈 때에도 뒷좌석에 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앞 좌석에 앉는다면 좌석을 뒤로 쭉 밀고 앉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부 운전 시 유의 사항

임신 중 운전을 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임산부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피치 못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운전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유의사항을 잘 지켜서 최대한 조심하고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해봅시다.

안전운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물론 평소에도 교통 규범을 잘 지키고 속도 제한을 준수해야 하지만 임신 중에 운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신경을 써 안전하게 방어 운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쓸데없는 언쟁을 예방하기 위하여 양보 운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지 표지판, 신호 등을 준수하고 산만함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운전 경력이 얼마 안 된 초보라면 과감하게 운전을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고속으로 달리거나 차선을 자주 변경할 때 운전자들은 신경을 많이 쓰고 집중하게 됩니다. 차가 어느 정도 막히더라도 급격한 차선 변경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임산부 차량 스티커를 부착하여 도로 위의 운전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안전벨트를 매기

실질적으로 임산부는 본인의 운전 여부와 상관없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도 범칙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31조) 그 이유는 비상시 안전벨트가 임산부의 배를 눌러 태아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산부용 안전벨트가 따로 나와있답니다.

장거리 운전은 금지

운전시간은 한 번에 최대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출퇴근으로 운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2시간이 넘는 거리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거리 운전은 임산부의 피로감을 증가시키고 배가 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밀폐된 곳에서 오래 있으면 어지럼증을 유발하거나 부종이 오기도 합니다. 장거리라면 내가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임산부, 노인 등은 장시간 한자세로 앉아 있으면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참고하는 글 : 임신 중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 괜찮을까?

처음 가는 길은 피하자

회사를 출퇴근하는 정도의 운전 외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길을 간다고 하면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집중하고 긴장하며 운전을 하게 되므로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바른 운전 자세

핸들과 좌석을 너무 가깝게 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젖혀줍니다.  또한 두꺼운 옷은 벗고 가벼운 상태로 운전을 해야 합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으면 몸이 둔해져 돌발 상황에 대한 반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담요를 덮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임신 후기에는 발이 붓기 때문에 편한 단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컨디션 수시로 체크

몸 상태와 컨디션을 꾸준히 체크하여 좋지 않은 날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임산부의 컨디션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들쑥날쑥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날은 연,월 차 휴가를 사용하여 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 초기와 만삭 운전은 삼가기

임신 초기에는 졸음이 쏟아져 졸음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쉽게 피로 해지며 태아 또한 착상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2주부터 역시 운전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점점 불러오면 핸들 조작이 쉽지 않기도 하고 조산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으로 버틴 후 출산휴가를 일찍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주차는 여유로운 곳에

배가 불러오면 평소와 같은 곳에 주차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리거나 타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분명히 내렸는데 돌아갈 때 내 차 옆에 주차된 차 때문에 차를 타지 못한다면 당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내릴 수 있을 줄 알고 주차했는데 배가 낑겨 못내려 몇 번이고 다시 주차하기도 한답니다. 이런 경험은 운전 경험이 있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평소 같으면 보조석으로 넘어갈텐데 임신한 몸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필자는 몇 번이나 옆에 주차된 차주에게 양해를 구해 차를 빼준 후에 다시 차에 탄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운전 석 옆에 기둥이 있어 차 문을 넓게 열 수 있는 곳에만 주차하였습니다.

만약 차주가 일이 있어 차를 빼주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면 집에는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가야 하고 다음날은 붐비는 출근길에 지하철 안 사람들 사이에서 끼여 출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임산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렇지 못한 상황에는 퇴근시 차량을 타야하는 경우를 항상 대비합니다.(임산부 주차장 3.3m 이상, 일반 주차장 2.5m이상)

임산부 주차장은 법령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광명시 등 지역에서 자치법규로 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

만약에 임신 중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면 후방카메라, 주차 보조 시스템, HUD, 전동시트,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할 때 도움이 되는 옵션을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임산부는 열선, 통풍시트가 포함되어 있어도 좋습니다.

고장난 자동차 앞부분

임산부 운전 중 접촉사고

만약 임산부가 접촉사고를 겪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크게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애매한 접촉사고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는 임신 26주에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IC를 나가는 램프에 서있었는데 뒤에 스타렉스 차량이 범퍼를 살짝 쳤습니다.

접촉사고를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강도와 상관없이 깜짝 놀라기 마련입니다. 블랙박스를 돌려보면 정말 살짝 쳤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려서 확인해보니 차량은 큰 이상이 없었고 너무 놀란 임산부인 저와 태아가 걱정될 뿐이었습니다. 바로 산부인과 응급실로 가서 초음파를 해보았으나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혹시 몰라 태동 검사까지 하고 집에 와서 안정을 취했습니다.

다음날과 그다음날까지 초음파를 해보았습니다. 혹시 태반에 멍이 들거나 하는 경우는 2~3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게 큰 충격은 아니었기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지만 끝까지 안심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보험 처리는?

그 당시 스타렉스 운전자는 보험처리를 하고 싶지 않다며 합의금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접수해달라고 하고 접수번호를 받고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자동차 사고는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기에 생각보다 많은 가격이 나왔고 가해자는 생각했던 합의금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결국 보험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2~3만원이었던 초음파가 10만원이 훌쩍 넘었고 태동 검사는 2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산부인과를 3번 정도 갔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 당시 가벼운 접촉사고로 대물, 대인으로 합의금을 받고 정리하였는데 대물은 10만원, 대인은 병원비 외 45만원 정도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만약 사고가 가볍지 않고 출산이 임박했다면 아기 태어난 후에 합의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매우 가벼운 사고임에도 임산부라는 이유로 가해자를 너무 괴롭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놀란 가슴 진정시키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접촉사고는 크든 작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 대한 보호 의식으로 더 자주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깜짝 놀라게 되면 신경과 혈액순환 등에 변화가 생겨 아기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으니 과하게 흥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임산부라면 놀란다고 해서 태아에게 문제가 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충분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안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임신 중 운전이 위험하고 좋지 않은 것 모두가 다 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살면서 뜻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피치 못하게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위의 내용을 잘 참고하여 주의 깊게 운전을 하고 운전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한 남편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임산부 벨트를 구입해서 설치해 주시고, 차량이 먼 곳에 있다면 입구로 옮겨주는 등 남편의 도움을 받는다면 아마 출산 후에도 그 마음이 많이 생각나게 될겁니다.

※ 참고 할만한 글 :
출산준비물 리스트로 출산용품 완벽 준비(엑셀, PDF첨부)
임산부의 남편이 읽어보면 좋을 임신 중 남편의 역할
임산부 출산휴가(유산)와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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