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속옷을 모조리 바꾸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가슴이 커지면서 기존의 브라가 맞지 않게 되고 배가 불러오면서 팬티라인이 조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임산부용 속옷을 구입하게 되는데 종류는 어떤 게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착용시기와 구입 팁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과 추천제품을 이 글에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임산부 속옷 사용시기
임산부 속옷의 사용시기는 사실 천차만별입니다. 우선 임신 초기에는 임신 전부터 즐겨 입었던 심리스와 같은 속옷을 계속 입다가 가슴이 커져 불편해지면서 브라를 바꾸고 배가 나오면서 팬티를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가슴의 경우 사람마다 커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만삭까지 심리스를 사이즈업하여 계속 입다가 출산 후 수유브라를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애초부터 수유브라를 구입해 임신 중에도 착용하고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가슴이 커지는 시기도 다르고 입덧의 차이도 심하기 때문에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슬슬 임산부용 속옷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팬티는 V 형태와 배를 덮는 형태가 있는데 보통 12주 정도가 지나면서부터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팬티의 형태에 따라서 착용감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게 나누어져 어떤 것이 좋다고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분만 방법으로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 V 형태의 팬티는 상처 부위를 건들 수 있고 흉터 제거 연고를 바를 때도 간섭이 심하므로 배를 덮는 것을 추가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 팬티
임부용 팬티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팬티 라인이 배 아래 쪽으로 오는 V형과 배를 완전히 덮는 팬티가 있습니다. 필자는 배 아래쪽으로 오는 것을 선호하였지만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 각각 구입해서 입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팬티를 구입할 때는 사이즈를 확인하고, 재질은 어떤 건지, 신축성은 좋은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TMI를 하나 하자면 제왕절개로 출산한 직후에 간호사들이 산모에게 팬티를 입히고 회복실로 이동하는데 팬티의 신축성이 없다면 입히기 굉장히 힘이 듭니다. 마취에서 풀리는 그 순간에 간호사 분들이 “누가 고른지 몰라도 팬티 정말 잘 골라오셨네“라고 칭찬하는 소리를 들었답니다.(하하)
V형 삼각팬티
임산부의 배를 압박하지 않도록 골반 아래쪽까지 V 라인으로 파져있는 형태의 팬티입니다. 주로 재봉 없는 것을 뜻하는 심리스 팬티를 많이 입습니다.
배까지 올라오는 팬티를 불편해하거나 여름인 경우에 많이 선호하며 너무 투박해 임산부 팬티를 입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V형 삼각팬티를 입습니다.
세컨스킨 뱀부 v 팬티
임산부 관련 제품으로 유명한 세컨스킨입니다. 뱀부 재질로 되어있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입니다. 팬티라인이 표시가 난다는 후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임산부는 밀착된 옷을 입지 않기에 크게 염려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맘스데이 임부 하프팬티
5종 세트이며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상품평이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받아본 첫 반응은 ‘내가 할머니 팬티를 샀나?’인데 막상 입어보면 너무 편해서 좋다고 합니다.
면 40수로 이루어진 팬티이며 사이즈가 조금 크게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집에 있는 팬티를 실측해서 비교한다면 좀 더 실패 없는 구매가 될 것입니다.
뉴니끄 모코랩 임산부 팬티
면모달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고 신축성을 강점으로 내놓은 임부 팬티입니다. 안감을 위생적인 면테리지를 사용하여 분비물을 흡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용 후기가 대체로 좋고 불만이 있는 글을 찾을 수 없어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블룸마터니티 노라인 임산부 팬티
햄원단을 적용하여 허벅지 쪽이 편안하게 제작되어있고, 만삭까지 입을 수 있도록 앞 라인을 v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제작된 made in korea 제품입니다.
면 재질의 팬티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며, 나일론으로 된 재질이라 몸에 착 감기고 편안합니다. 대체로 후기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배 덮는 팬티
V라인 팬티를 불편해하는 분 또는 겨울을 보내는 분들은 보온을 위해서 배까지 덮어지는 팬티를 입기도 합니다. 또는 옷차림에 따라 원피스만 입을 경우 배를 덮는 임부팬티를 입고 배까지 올라오는 레깅스를 입을 경우 V라인을 입는 분도 있습니다.
프리지아 알로에 임부팬티
상품평이 수천건에 달하지만 평점은 5에 육박하는 제품입니다. 배를 덮는 제품이며 알로에와 키토산이 함유되어 피부 자극을 줄였습니다.
다른 제품과 달리 전용 박스로 고급스럽게 포장이 되어 오기 때문에 소소한 선물로도 좋습니다. 5매가 들었음에도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프레벨라 산전 면팬티
면 재질이지만 상당히 얇고 가벼운 느낌의 팬티입니다. 후기가 상당히 좋고 만삭까지 입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40수 소재의 면이며, 국내 생산인 제품입니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입니다.
프라하우스 임부 순면팬티
복부를 편안하게 감싸주는 서포트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면 40수 원단을 사용하였으며 분비물이 많은 임산부를 위해 흡수력 좋은 타올지를 안감으로 적용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상품평이 평이하고 좋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임산부 브래지어
필자는 심한 입덧으로 임신 기간의 절반 이상 동안 브라를 하지 않았는데 겨울철이었고 두꺼운 니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부터 수유브라를 착용했지만 집에 있을 때는 무조건 벗었고 퇴근 후 차에 타기 전에는 후크를 풀러 몸을 편안하게 한 후에 운전을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임산부용 브라를 구입하시는 것보다 수유브라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하는데, 기본적으로 수유브라 자체도 넉넉하고 크게 나와있으며 알반 브라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산 후 모유수유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임신 중에라도 수유브라를 구입해서 출산 후까지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유니클로 심리스 같은 유형의 봉제선 없는 편안한 타입의 브라나 브라렛 등을 입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수유 브래지어
팡팡샵 몰드 수유브라
버클타입이며 와이어가 없고 3단 후크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부드러운 밴드 타입으로 자국이 남지 않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앞쪽 일부는 매쉬 소재로 되어있고 버클을 열어 수유할 수 있으며 임신 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브라입니다. 가격은 꽤나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일부는 뽕이 살짝 있어 불편하고 거슬린다는 후기가 있으나 대부분의 후기는 그렇지 않았으므로 평소에 뽕을 싫어하는 타입이라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임산부 단추 면 수유 브라
대부분의 수유브라가 버클 타입이지만 이 제품은 단추로 되어있어 앞을 트는 타입입니다.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아 인기가 있는 제품입니다.
단추로 오픈할 수 있어 편하다고 하는 평이 많습니다.
블링앤수 앞버튼 임산부 수유 브라
수유 브라임에도 가슴의 맵시를 잡아주고 받쳐주는 느낌이 들면서 디자인까지 예쁜 브래지어입니다. 또한 버클 타입이 아닌 단추형입니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당장에 가슴이 답답한 것이 싫으신 분들보다는 가슴의 맵시를 포기하지 않고 어느 정도 받쳐주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제품입니다.
심리스(seamless) 브래지어
크로커다일 에어쿨링 감탄브라
맘카페에서 입소문난 유명해진 크로커다일 심리스 감탄브라입니다. 사이즈만 잘 선택한다면 만삭까지 입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유브라가 불편하거나 디자인이 싫고 임신기간 만이라도 편하게 몸에 착 감기는 제품을 입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상품입니다.
수유 나시 브래지어
V랩 수유 런닝 나시 브라
브라이면서 나시 역할을 하는 제품입니다. 수유 캐미솔 형태로써 만삭 때까지 쓸 수 있도록 신축성을 높였고, V형태의 팬티를 입으시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브라가 불편하신 분들이 착용할만한 상품이고 나시 형태로 편안한 만큼 가슴을 받쳐주거나 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모달 소재로 몸에 착 감겨서 후기가 좋은 상품입니다.
마치며
보통 입덧이 심해지는 3~4개월에 임산부 속옷을 많이 구입합니다. 실질적으로 브라는 가슴이 커지는 순간부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나 팬티의 경우 배가 나오는 4개월 이후부터 착용하게 됩니다.
브라의 경우 지금 사이즈에 맞춰 사지 말고 조금 넉넉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은 점점 커지고 수유하는 동안에는 젖이 차오를면 가슴이 더 팽팽해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필자는 배에는 튼살이 하나도 없지만 가슴에는 튼살이 생길 정도로 많이 커져 평소에 착용하던 사이즈에서 2단계 업을 해서 구입해야 했습니다.
입덧이 심해지거나 아기가 위로 올라오면서 폐를 압박하여 숨쉬기 힘든 것도 한몫하므로 약간 넉넉하게 구입해서 뒤쪽 후크를 이용하여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팬티의 경우 두 가지 형태 중 어느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더라도 임산부 본인과 맞지 않으면 도루묵이므로 저렴한 것을 구입해서 체험해 보고 추가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참고하는 글 : 임산부 레깅스&스타킹 고르는 법 및 비교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