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가려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먼저 배척해야 하는 것은 비타민 A 등이 들어 있는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기능성 화장품이 있고 반드시 쓰고 싶다면 화장품을 들고 산부인과에 가서 전문의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잠시 사용을 미루는 것이겠죠.
그다음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은 샴푸입니다. 임신 중에는 비듬이 생기거나 탈모가 오기도 합니다. 또한 출산 후에는 더욱 극심한 탈모가 예정되어 있지요.
그 밖에도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예민해지므로 기존에 잘 사용했던 샴푸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임신부와 산모를 이르는 말)는 임신기간부터 출산 후까지 적절한 샴푸를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글의 순서
임산부 샴푸 고르는 방법
샴푸를 고를 때는 가장 먼저 성분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샴푸의 대부분은 실리콘과 화학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두피를 막아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필자는 출산 후 한참 지났지만 지금도 샴푸를 고를 때면 실리콘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인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극이 없고 성분이 좋고 오염물질이나 피지가 잘 제거할 수 있는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샴푸 성분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 트리클로산 |
파라벤 6종 | 벤조페논 3종 | 미네랄 오일 |
실리콘 오일 | 페녹시에탄올 | 벤잘코늄클로라이드 |
트리에탄올아민 | 인공향료 | 타르색소 |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 동물성 원료 | 기타 화학 성분 |
위 성분이 다 들어있지 않으면 100점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천연 제품이라고 해도 모두 천연 성분이 아닐 수 있으므로 성분을 꼭 확인합니다.
두피 피지 조절과 피부 진정
- 피지 조절 : 티트리, 민트, 녹차
- 피부 진정 : 캐모마일, 알란토인
산후 탈모의 원인
아기가 100일에서 4개월 정도 되면 대부분의 산모가 탈모로 고생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잔뜩 붙어있고, 머리를 한번 감았을 뿐인데 수챗구멍은 막혀있기도 합니다.
머리가 빠지니 윗부분이 휑하기도 하고 원형탈모까지 오는 산모도 있습니다. 그 머리카락이 자랄 때는 삐죽삐죽 잔머리가 삐져나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출산 후에 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아기를 출산할 때 모든 힘을 아기를 낳기 위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두피나 머리카락 쪽으로 영양분을 덜 보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임신 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데 그에 의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두피에 남아있다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탈모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이미 약해진 모발 상태이고 자연스럽게 다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출산했다고 바로 파마를 하여 두피에 무리를 주지 말고 마사지 빗 등을 통해서 혈액순환을 잘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백질이 많은 음식인 우유, 치즈, 콩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임산부 샴푸 추천
자이엘 스칼프 샴푸
가격이 매우 좋은 편이고 상품평 또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이며 거품도 잘나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두피 각질을 개선하고 열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자이엘라이트와 바이오틴, 판테놀, 징크피리치온 등 식물성 추출물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닥터포헤어 피토테라피 샴푸
브랜드 자체로 유명하고, 올리브영에 입점되어있어 오프라인으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닥터포헤어 중 피토테라피 라인으로 천연유래 성분이 들어가 있는 무실리콘 샴푸입니다.
거품이 잘 나고 약산성이라 온 가족 샴푸로 사용하기도 하며 피지 분비 활발한 사춘기 아이들에게도 좋다는 평이 많이 있습니다.
빅그린 임산부 샴푸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다른 샴푸들과 달리 ‘임산부 샴푸’로 이름을 걸고 나온 샴푸입니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했고 알로에베라잎 추출물이 들어있어 수분을 공급해줍니다.
이 제품 역시 약산성 제품입니다. 약산성 제품은 두피에 자극을 적게 주고 천연 제품은 출산 후 탈모를 예방해줍니다.
청미정 샴푸
다시마 추출물 78%와 녹두추출물을 이용하여 모발 보습시켜주고 자연 유래 세정성분인 팜커넬, 코코글루코사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청미정 샴푸 라인 중 가장 순하고 민감한 타입이 사용하는 라인입니다.
샴푸 외에도 성분이 좋은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쇼핑몰이니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치며
임산부 샴푸를 반드시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산모가 먹고 마시고 바르는 모든 것이 아기에게 어쩌면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러운 것뿐입니다. 특히 두피의 경우 흡수가 더 잘 된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산모의 두피 건강을 위해서 좋은 샴푸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샴푸 후에 깨끗하게 잘 헹군 후 드라이까지 하여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한 가지 더,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거나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도 두피에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좋은 샴푸를 골랐지만 제대로 헹굼이 안되고 젖은 상태로 잠들어 버린다면 당연히 두피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임신 중 샴푸는 출산 후에도 온전하게 두피의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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