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육아❤

임산부의 남편이 읽어보면 좋을 임신 중 남편의 역할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와 관련하여 웃긴 이야기가 있죠. “아내는 서운하고 남편은 억울하다” 그만큼 아내는 남편이 자기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생각하고 남편은 한다고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유는 임신에 관련된 아내의 신체, 정신적 변화를 남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또 남편의 정서적 변화를 아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임신으로 인한 부부의 심경 변화

이성보다 사랑이 우선

아내의 심경 변화

여자가 임신을 하면 자궁에 핵폭탄을 맞은 거나 다름이 없는 변화가 온다고 합니다. 과장된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일생에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큰 변화를 겪는 것이지요. 이런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지쳐 남편의 생각이나 마음을 읽을 여유가 없습니다.

하루 종일 토하고 밥도 한 숟가락 못 먹는 입신 초기 입덧은 임산부마다 차이가 심해 비교할 수조차 없습니다. 임산부는 사랑의 결실이지만 낯선 생명체를 몸속에 키우고 있고 쓰나미처럼 호르몬이 왔다 갔다 하는 시기를 겪습니다.

임신 초기가 지나 안정기를 겪고 다시 후기가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늘어납니다. 배는 불러 잠은 못 자겠고 손가락은 굳어서 굽어지지도 않으며 새벽에는 매일같이 깨서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데 뒤꿈치까지 아픈 총체적 난국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코를 골고 자는 남편을 보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같이 나는 그렇게 지내는데 매일 같이 남편은 그렇게 잘 자면 아무리 마음이 천사같이 고운 임산부라도 억울하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이러다 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몸의 변화가 심한 임산부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경중을 떠나서 누구나 출산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은 있습니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은 육체적인 변화와 고통 뿐만이 아닙니다. 배는 자꾸 불러오고 엄마가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불투명한 미래를 바라보면서 나의 경력단절과 내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이 드는 복합적인 심정을 느낍니다.

사실 임산부는 그런 불확실하고 불안한 마음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무한정적인 사랑과 위로와 용기를 받고 싶은 것 뿐입니다.

아내가 이상해졌다?

남편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는 아내를 본인의 엄마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우리 엄마는 애를 넷이나 낳았는데 그게 뭐 대수라고..’, ‘그때는 건조기도 없었는데?’

사실 남편들이 겪은 일들을 들어봤을때 ‘임신부’라는 이야기만 쏙 빠진다면 제정신이 아닌 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 것만 같기도 합니다. 식당에 갔는데 먹고 싶은 음식이 떨어졌다고 화를 내거나 펑펑 울기도 하고 조금만 무슨 일이 있어도 격하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결국 출산을 하고 회복이 되고 나서 그때 이야기를 꺼내면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아내가 대부분일 겁니다.

필자는 입덧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먹지 못해 6주 만에 8kg이 빠질 정도였는데 흰쌀죽에 잔멸치를 조금 올려 먹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생각에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물론 다 사 와서 저를 위해 끓이고 있었는데 제가 장바구니를 스캔 하기로는 잔멸치가 빠져있었습니다. 물론 잘못 본 것이지만요. 그런데 없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잔멸치.. 잔멸치가 먹고 싶다고 했잖아.. 엉엉..”하고 목놓아 울었습니다.

남편은 당황하면서 잔멸치를 눈앞에 보여주면서 여기에 있다고 울지 말라며 저를 달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사랑보다 이성이 중요

남편의 심경 변화

남편이 신경 써야 하는 건 그저 ‘임산부’ 하나면 됩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분명하긴 한데 그때랑 좀 많이 달라진 것 같고 행동도 바뀌었습니다. 물론 연애 때처럼 격렬하게 사랑하지는 않아도 익숙하고 편안함이 있는 아내였죠.

그런데 요즘 임신을 한 후에 퇴근을 하고 나면 마치 살쾡이처럼 자기에게 달려들어 할퀴어 대거나 또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처럼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내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내는 어떨 때는 남편이 “오늘 어땠어? 힘들었지?”라는 따뜻한 한마디를 해주길 바라고 있고, 어떤 날은 밥은 좀 먹었는지 속은 괜찮은지를 물어봐 주기를 바랐고, 또 어떤 날은 먹고 싶은 거 없는지퇴근길에 사 올까?“라고 먼저 물어봐 주기를 바라곤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남편은 애초에 그렇게 자상한 사람도 아니었을뿐더러 평소에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임신한 와이프가 신경 쓰이겠지만 성격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는 거죠.

남편들이 가장 우려하는 큰 문제는 임산부가 각종 서운한 일에 맞 닿을때 “임신한 게 어떤 건지 모르잖아,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들지 아무것도 모르면서”와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이 말을 이해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일을 겪는 동안 남편들도 나름대로 두려움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이를테면 ‘아기가 태어나면 돈이 많이 들텐데’, ‘내가 사랑한 아내가 영원히 이렇게 바뀌어버리면 어떡하지?’ 심지어 ‘아내가 애 낳다가 죽으면 어떡하지?’, ‘애는 도대체 어떻게 키우지?’와 같은 쓸데없는 걱정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울고불고 예민한 아내를 생각하면 이제 슬슬 스트레스도 받고 짜증도 나기 시작합니다. “왜 또 울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남편 역시 아내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본인은 한다고 하는데 와이프는 여전히 서운해하고 그저 바라는 건 ‘자상한 말 한마디’라며 남편을 몰아세우곤 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랬답니다.

이성과 사랑의 만남

결국은 회복됩니다

하지만 이런 불협화음이나 문제는 출산 후 신체적으로 회복되고 호르몬의 변화가 안정적으로 될 무렵이면 모두 해결이 됩니다. 사실 그때는 육아문제로 다시 싸우게 되겠지만 예전처럼 서운하다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일보다는 맞서 싸울 정도로 감정적인 회복이 된답니다.

남편들이여, 임신 때 서운한 일은 아기가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임신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면 환갑이 다 된 엄마도 ‘내가 너 가졌을 때 고기가 먹고 싶어 고깃집에 갔는데 입덧 때문에 먹지 못하니까 너네 아빠가 타박했다’라며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답니다.

혹시 선배들이 우스갯소리로 애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아직도 그때 서운한 이야기 한다고 하는 말 들어보셨나요? 정말이랍니다.

기본적으로 호르몬으로 날뛰는 임산부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임신 출산 기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내 봅시다.

임산부의 남편이 해야 할 일

담배 끊기

전자담배, 찐담배, 각종 필터 다 필요 없습니다. 끊어야합니다. 일단 엄마 아빠의 생활습관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답니다.

그 중 담배를 이야기 해보자면 대부분의 흡연자 남편들은 내 아내와 아기에게 나쁜 영향이 갈까봐 집 밖으로 나가거나 베란다로 나갑니다. 혹자는 회사에서 몰래 피고 집에 들어오기 1시간 전부터 금연하는 남편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자는 만들어지는데 약 64일 소요되므로 임신 전부터 담배를 폈다면 이미 임신을 하는데 영향을 끼쳤을 수 있습니다.

※ 참고하는 글 : 배란일 계산법 및 임신 확률 중 정자 생성 기간에 대한 내용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앞으로 아기가 출산하기까지 건강하게 자라야 하는데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해진 임산부에게 흡연과 관련된 화학물질이 들어간다면 좋지 않겠지요?

또한 부부생활을 할 경우 니코틴 성분 등이 정액을 통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은 비흡연자인데 남편이 흡연자일 경우 기형아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가 간접흡연에 많이 노출될수록 조산으로 인하여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저체중으로 조산한 아기들은 각종 합병증이나 성인병이 걸릴 확률이 더 많다고 하니 금연해야 할 이유는 분명해집니다.

특히 약속해 놓고 끊지 않는다면 아내는 담배를 끊지 않는 것과 약속을 안 지키는 것 두 가지에 대해서 폭풍 서러움을 느끼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 참고하는 글 : 임신 중 적정한 체중 증가와 임신 중독과의 관계 중 저체중아에 관련된 내용

산부인과 동행

산부인과 동행은 대부분의 남편들이 많이 행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남편도 있다고 합니다. 산부인과를 같이 가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임산부는 매번 산부인과에 갈때마다 초음파 화면을 눈으로 보면서 아기가 있음을 온 감각으로 느낀답니다. 아기가 점점 크는 모습 그리고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에 다녀온 와이프에게 초음파 사진 한 장만 받아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 아주 많이 있답니다. 그리고 첫째 아기라면 남편과 같이 온 임산부들을 보면서 혼자 차례를 기다리는 마음이 좋지 않겠지요.

아내는 남편이 산부인과에 동행해 주는 것에 대하여 많이 감동하고 좋아할 것입니다. 실제로 필자의 남편은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의 총 산부인과 검진 중 90% 이상을 저와 동행하였습니다. 그런 기억은 출산을 하고 나서도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또한 임산부도 임신 유지와 출산의 과정은 물리적으로는 오롯이 본인 혼자만의 일이라는 것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남편이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아내와 함께하기

사소한 것이 아니라 그냥 모든 일을 아내와 함께 하면 됩니다. 아내가 힘들어서 거부하지 않는 이상 집 앞에 있는 편의점도 함께 손잡고 나가고, 식후 저녁에는 가벼운 산책을 하면 좋습니다.

가벼운 스킨십을 통해 아내는 정서적으로 남편으로부터 안정감을 얻고 남편의 보살핌과 꾸준한 믿음은 출산까지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절로 솟구치게 합니다.

아빠의 태담

아내의 배를 만지며 태담을 하는 것은 아기에게도 좋지만 아내에게도 좋습니다. 스킨십 자체는 아내와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아빠의 부드럽고 낮은 나긋한 목소리의 태담은 아기에게 들리지 않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미 태아는 엄마의 뱃속에서 엄청난 소음에 적응해 있기 때문인데요 혈액이 이동하는 소리, 심장 박동, 심지어 어 위에서 소화되는 소리까지 자궁안에서는 우리의 생각보다 크게 들리기 때문이에요.

이 때문에 신생아가 울 때 헤어드라이기나 청소기를 돌리면 편안해 하면서 곤히 잠을 자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아내의 심신 안정과 태어날 아기와의 교감을 위해 태담을 해주세요. 그렇게 스킨십을 하다 25주가 넘어가면 아빠의 스킨십과 태담에 반응하는 아기를 느낄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의 귀는 9주 후에 생기고 18주 정도 되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24주에는 소리에 민감해지고 25주가 넘어가면 자궁의 소음과 목소리에 반응 하기도 합니다.

아내 자주 살피기

임신은 초기, 중기, 후기마다 말못할 고통이 따릅니다. 그나마 가장 안정기라고 불리는 중기가 살만한데 그 또한 사람마다 다릅니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 중기에는 점점 불러오는 배에 몸이 붓기 시작하며 폐와 위가 압박받아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후기에는 릴락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에 관절이 다 열려 손가락이 굽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임산부마다 천차만별에 아주 다양하므로 보통의 임산부가 겪지 않는다고 대수롭게 넘기지 말고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 것들

사실 위에 언급한 내용은 전부 아내에게 관심을 갖고 임신 출산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라는 의미입니다. 그 외에는 아래에 언급될 아내가 서운해 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과 불의 싸움

아내가 서운해하는 것들

잦은 술자리와 회식

아내가 서운해하는 남편의 행동을 보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회식입니다. 내가 이렇게 임신해서 힘들게 있는데 굳이 회식을 끝까지 하고 와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회사 생활하다 보면 어쩔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자리가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일을 하는 아내가 많기 때문에 회사 생활을 이해 못 하는 아내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잦은 술자리와 늦은 귀가는 집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임산부를 외롭고 속상하게 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다면 아내에게 수시로 연락하며 사랑과 미안함을 속삭여 주세요, 내가 정말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주 연락한다면 한 두번은 대부분 이해해 줄겁니다.

본인만의 취미생활

아내는 몸이 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남편은 취미생활을 꾸준히 영위하고 있을 때 서운합니다. ‘내 몸이 이렇다고 남편까지 못하게 할 수는 없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와 같이 있어주고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졌으면 하는 것이 임산부의 마음이지요.

필자는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는데 그해 늦가을 임신을 하여 겨울, 그리고 아기를 낳고 나서도 2년 이상 취미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임신 기간 중 겨울 내내 “보드 타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답니다.

임신을 하지 않았을 때는 상관없겠지만 나는 이렇게 묶여 있는데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다니는 남편을 보면 임신한 게 후회되기도 하고 여자로 태어난 게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아내가 임신 중일 때는 가급적 취미생활을 내려놓고 아내와 함께 하면 좋지만 남편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취미생활의 빈도를 조금 줄이고 대신 그날은 집에 와서 집안일을 더 해준다든가 아내가 좋아하는 마카롱이라도 하나 사들고 들어가 보세요.

아내가 바라는 건 생각보다 큰 것들이 아니랍니다.

성별에 대한 요구

어떤 아기가 와도 사랑한 자신이 있지만 부부 각자 조금이라도 원하는 성별이 있기 마련입니다. 16주~20주 정도 되면 아기의 성별이 확실시되는데 그때 아쉬워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이거나 ‘아들이 좋은데, 딸이 좋은데..’ 등의 말을 한다면 아내는 속상할 것입니다.

물론 부부가 같이 딸을 바랐는데 아들임에 확정이 됐을 때도 말이죠. 남편은 너도 딸을 바라지 않았냐며 어리둥절 하겠지만 뱃속에 태아를 품은 임산부의 마음은 또 그렇지 않더랍니다.

먹고 싶은 것 사주기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워딩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중 가장 좋은 걸 사주세요. 실제로 임신 전에는 저렴하고 떨이로 나온 과일만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임신 중 오렌지가 먹고 싶어서 남편에게 사오라고 했더니 떨이를 사와서 눈물만 났다는 지인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초코파이가 먹고 싶다고 하면 롯데 말고 오리온으로 사다주고, 귤이 먹고 싶다고 하면 오렌지나 오렌지 주스 말고 그냥 귤을 사다 주면 됩니다.

구하기 어려운 과일이라도 “안 팔아, 요새 없어”라는 말보다는 “일단 찾아볼게”라고 해주세요. 만약 주차할 곳이 없어서 다음에 먹자는 등의 말을 한다면 폭풍오열하는 아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임산부가 먹고 싶은 것에 ‘다음’은 없답니다.

그 외의 것들

남들 다 하는 임신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첫 아기가 아니라고 신경을 전혀 안 쓰거나 각종 가족 행사나 일정에 다 참여하게 하는 남편, 출산에 대한 고통과 두려움을 보듬어 주지 않거나 약속을 안 지키는 남편 그리고 출산에 관심이 없는 남편에게 서운하다고 합니다.

마치며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봤더니 4층에 있던 제 차를 남편이 1층까지 내려놓고 임산부용 안전벨트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핸들 돌리는 것조차 힘이 들었던 시기에 남편이 배려해 줬던 이 모습은 여전히 생각나고 “그랬었지~” 하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아내가 서운한 부분은 남편의 무심한 한마디, 또는 나(아기)에게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입니다. “필요한 건 없어?, 어디 아픈 데는 없어?”라는 말 한마디와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내도 대화를 통해 그때그때 풀어가며 남편의 마음과 생활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 참고하는 글 :
임신 중 아기 초음파 사진 보는 방법과 유해성
임신 중 적정한 체중 증가와 임신 중독증과의 관련성
출산준비물 리스트로 출산용품 완벽 준비(엑셀, PDF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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