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린이집에 입소하고 나면 준비물을 챙겨서 보내야합니다. 보통 2월쯤 준비물 목록을 전달 받고 챙긴 후에 3월부터 입소하게 됩니다. 어린이집 준비물은 아기의 나이에 따라 혹은 어린이집의 운영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하는 품목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 글에서는 필요한 용품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어떤 제품이 좋은지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린이집 준비물 필수 리스트
어린이집 낮잠이불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어떤 어린이집은 패드는 제공할테니 이불만 가지고 오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불세트를 보내라고 한답니다. 낮잠이불은 너무크지 않고 세탁하기 용이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쿠션과 소재도 확인해야겠지요.
아래 글을 참고해서 낮잠이불을 골라보세요.
밴드기저귀, 물티슈
아직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기들은 어린이집에 기저귀를 한 팩씩 보내야 하며 떨어질 때마다 계속 보내줘야합니다. 대부분 집에서 쓰던 제품을 보내는데 팬티기저귀가 아닌 밴드기저귀를 선호하는 선생님이 많습니다. 집에서는 바지를 벗고 기저귀만 차고 있는 시간이 많지만 어린이집에 가면 바지를 입고 있기 때문에 팬티기저귀를 보내면 기저귀갈이 할 때마다 선생님이 많이 번거로워집니다.
기저귀를 하는 아기들은 물티슈도 필수 준비물입니다. 대변을 보고 난 후의 처리를 물티슈로 하기 때문입니다. 발진을 염려하여 집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한 팩씩 보내라는 곳도 있고 한꺼번에 10팩을 보내라는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아기 칫솔, 치약, 양치컵
아기 칫솔, 치약 그리고 양치컵을 보내야합니다. 칫솔과 양치컵은 일주일에 한 번씩 집으로 보내줍니다. 소독해서 다시 보내면 되는데 그때 칫솔을 확인하고 너무 벌어져있다 싶으면 교체하면 됩니다. 어떤 어린이집은 한꺼번에 칫솔을 6개 보내라고 해서 한 달에 한 개씩 임의로 교체하기도 합니다.
여벌옷, 양말
아기가 어릴 수록 여벌옷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간식을 먹거나 밥을 먹을 때 또는 놀이할 때 옷을 버리기도 하지만 기저귀가 새서 옷을 갈아입혀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기가 기저귀를 떼는 연습을 하고 있다면 바지와 팬티가 한 번에 5개씩 보내야 하기도 합니다.
고리수건
놀이터에서 놀다 오거나 식사 전 후 손을 씻고 나면 보내온 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닦습니다. 수건은 예쁜 것보다는 물의 흡수가 잘 되는 타월형태의 실용적인 것이 좋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려도 튼튼한 것이 좋습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해주면 되고 5개를 구입해서 매일 하나씩 보내주고 돌아온 것은 세탁하면 됩니다. 고리수건에 이름을 자수로 넣어 거나 의류용 스티커 또는 스탬프를 이용해서 이름을 붙여줍니다.
>어린이집 수건(고리수건 vs 자수수건 vs 손수건)고르기와 이름 넣기
로션, 선크림
밥을 먹은 후 또는 양치질을 한 후에 얼굴을 가볍게 씻고 수건으로 닦은 후 로션을 발라줍니다. 로션은 아주 소량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본품을 보내 놓으면 1년 동안 사용하고도 남습니다.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은 용량의 샘플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선크림을 같이 보내기도 합니다.
턱받이
만 1세(3세)이하라면 턱받이를 필요로합니다. 보통 4세반부터는 턱받이 없이 생활합니다. 만약 준비물에 들어있지 않더라도 아기의 옷을 깨끗하게 지키려면 턱받이는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아기 어린이집 준비물
아기가 어리다면 위에 언급한 필수 준비물 외에 어린이집에 보내야할 준비물이 또 있습니다.
- 쪽쪽이
- 젖병, 분유
- 이유식
- 아기 간식
- 치발기
- 애착인형
아기가 편안하게 어린이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집에서 사용하고 친근한 것들 위주로 준비하면 됩니다.
어린이집 선택 준비물
필수 준비물 외에 어린이집마다 가지고 오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필수 준비물은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준비해달라고 하지만 선택 준비물은 원에 따라 요구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합니다. 준비하기 전에 어린이집에 문의를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대컵, 일반컵
아기가 어리다면 빨대컵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원에서는 만1세반부터 일반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빨대컵을 보내라고 하기도 하고 그냥 들고 마실 수 있는 컵을 보내달라는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제가 보냈던 곳은 돌 전에는 빨대컵을 가지고 오라고 했고 돌 이후에는 어린이집에서 직접 소독하고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컵이 있으니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하며 컵으로 마시는 연습을 시킨다고 하였습니다.
머리끈(여아의 경우)
만1세에는 아기의 머리가 많이 길지 않아 어린이집에서 알아서 해주기도 합니다. 머리가 굉장히 긴 딸이 있었는데 생후 100일부터 머리를 묶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머리끈을 가져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4세 반이 돼서야 준비물에 여아는 머리끈을 챙겨달라고 써있었습니다. 이 것도 또한 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준비물에 있다면 챙기면 됩니다. 머리끈은 다이소 등에서 파는 유아용 머리끈을 한 팩 보내놓으면 됩니다.
어린이집 식판, 수저통
어떤 어린이집은 식판을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요즘 대부분은 원에서 입학금을 받고 자체 해결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어떤 곳은 여전히 챙겨오라고 합니다. 식판을 챙겨오라고 한다면 뚜껑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깔끔하게 집까지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린이집은 식판을 제공하고 세척을 외주업체에 맡겨 그 비용을 청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원에서 식판을 사용하고 세척 및 소독까지 알아서 하여 요즘은 식판을 준비해오라는 곳은 많이 없습니다.
더러는 간식그릇과 수저를 가지고 오라는 곳도 있습니다. 수저를 보낼 때는 수저통에 넣어서 보내고 수저통에는 아이의 이름을 적어줍니다.
위생용품
위생백이나 위생장갑 그리고 손세정제를 보내라는 곳도 있습니다. 아이들 기저귀 갈이 하거나 간식을 배급할 때 위생장갑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옷이 더러워졌을 때 옷을 갈아입히고 더러워진 옷을 위생백에 넣어 보내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물건임은 틀림없지만 대부분은 원에서 알아서 해결합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 이런 용품까지 다 챙겨서 보내라는 곳도 있습니다.
챙겨두면 좋은 것들
약 파우치
아기가 아프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증상이 미미하거나 맞벌이를 하는 부부는 어쩔 수 없이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는 아이와 함께 약을 보내고 키즈노트를 통해 투약의뢰서를 쓰게 됩니다. 이때 약을 담기 좋은 파우치가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손바닥 만한 크기면 딱 좋습니다. 보통 물약과 가루약을 넣어 보내고 파우치에 아기 이름을 적어둡니다.
미술가운, 앞치마, 머릿수건
어린이집의 활동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미리 사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앞치마나 머릿수건은 요리활동을 하면서 많이 사용합니다. 미술 가운은 가지고 오라는 곳도 있고 앞치마와 토시로 해결하는 곳도 있습니다.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어린이집은 아예 필요 없기도 합니다.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고 보내라고 할 수 있으니 제품을 봐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기 네임스티커
가장 가성비 좋고 많이 사용하는 네임스티커는 님봇 D110입니다. C-TYPE 충전기를 사용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해 간편하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티커가 지저분 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며 물이 닿아도 번지거나 찢어지지 않아 어린이집 준비물 외에 주방에서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만약에 라벨기를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 다이소 같은 곳에 세워져 있는 스티커 기기에서 출력하면 됩니다. 이름 가득 쓰인 스티커 한장에 1,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아 2~3장 뽑으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어린이집 준비물은 원 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필수 준비물은 웬만하면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