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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해열제 종류부터 교차복용까지 완벽 정리!

아기에게 열은 참 민감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집에는 항상 상비약으로 해열제가 있습니다. 특히 생후 100일 미만의 신생아가 열이 나는 경우에는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필자의 딸이 100일 전후로 감기에 걸려 3주 동안 고생하면서 동네 소아과에서 소견서를 받아 대학병원까지 간 일이 있었는데 그때 감염과 담당 교수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열이 안 나는 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아기의 체온이 높아지면 왜 위험한 걸까요? 그리고 고열과 미열은 몇 도일까요? 그리고 해열제의 교차복용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복용 간격과 용량 및 종류까지 해열제에 대한 모든 것을 이 글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

고열과 미열의 기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뇌의 시상하부 쪽에 있는 신경세포가 체온을 조절하여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열이 오르는 이유는 몸이 침입자와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열 자체만으로 뇌가 손상되는 경우는 없으므로 바로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소아 발열에 대하여 정의하였는데, 기본적으로 직장 체온 38˚C 이상을 발열이라고 기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온을 재는 부위와 시간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액와라고 부르는 부위인 겨드랑이 체온이 37.3˚C 이상일 경우 미열이라고 이야기하며 39.0˚C 이상인 경우 고열이라고 합니다.

아기의 체온이 38.0˚C 이상의 발열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해열제는 몇 도에 복용하나요?

소아과 진료 의학 교과서에는 아래의 경우에 해열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39도 이상의 열로 아기가 괴로워 할 때(중이염, 두통, 근육통)
  • 40.5도 이상의 열이 날 경우
  • 대사율의 증가가 아기에게 해로울 때(심질환, 화상, 영양부족, 수술 직후 등)
  • 열이 높으면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해열제가 열경련의 빈도를 줄인다는 증거는 없음)

따라서 조금만 열이 오른다고 해열제를 남용하여 아기가 저체온증에 걸리거나 몸에 무리가 가도록 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아과진료 교과서에는 많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엄마의 불안을 치료하기 위해 38.5˚C~39˚C 정도부터 해열제를 쓰고 있다며 열이 있어도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을 때는 해열제를 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에게 해열제를 투여할 때 온도보다도 아기가 열이 나서 힘들어하는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아기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할 정도라면 해열제로 불편을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아이의 체온이 39도인데 잘 먹고 잘 노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억지로 열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체온을 강제로 낮추는 것은 아기의 면역력이 나쁜 세균과 싸우는 힘을 강제로 떨어뜨리는 행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해열제 복용 효과

해열제를 먹인 후 열이 떨어지는 시간은 복용 후 30분~수 시간이며 열이 떨어지는 정도는 1~1.5도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열이 1도 정도 떨어지면 해열제가 잘 듣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금 지켜보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바로 다시 다른 해열제를 교차복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일 수 있습니다.

해열제의 유통기한

해열제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한 달입니다. 그 안에 소진하지 못하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을 하고 시간이 지나게 되면 해열제는 계속 변질하게 됩니다. 따라서 파우치 형태로 소포장 된 제품이 좋습니다.

아기 해열제의 종류

흔이 소아과에서 처방하여 아기들에게 사용하는 해열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이 있습니다만 이 중 아스피린은 라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해열제를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복용량’입니다. 모든 해열제는 아이의 개월 수와 몸무게에 따라 용량과 시간 간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챔프 시럽 빨간색
출처 : 약학정보원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해열제로 아기들이 먹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타레놀시럽 챔프 빨간색이 있습니다. 아기가 6개월 미만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만 복용할 수 있습니다.

진통과 해열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으나 소염작용은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이염, 목감기 등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복용법과 복용량

아래는 빨간색 챔프 시럽의 복용량입니다. 1회 권장용량을 4~6시간마다 복용하며 1일 5회를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연령 몸무게 챔프 1회 아세트아미노펜 1회
4~6개월 7~7.9kg 2.5ml 80mg
7~23개월 8~11.9kg 3.5ml 120mg
만2~3세 12~15.9kg 5ml 160mg
만4~6세 16~22.9kg 7.5ml 240mg
만7~8세 23~29.9kg 10ml 320mg
만9~10세 30~37.9kg 12.5ml 400mg
만11세 38~42.9kg 15ml 480mg
만12세 43kg이상 20ml 640mg

몸무게를 아는 경우 아기의 연령보다 몸무게를 기준으로 복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과복용 한다고 하여 효과가 증가하지 않으며 불과 두 배 넘게 사용했을 뿐인데도 간독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루 복용량을 잘 지켜야하고 설명서에는 5회까지라고 되어있지만 가급적 하루에 3회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정량이라도 5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약국에 빨간색 챔프를 달라고 하면 흔하게 구할 수 있는데 5ml 단위의 개별 파우치 포장으로 되어있어 사용 후에도 보관이 용이합니다.

참고로 성인의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하기 전후의 알코올 섭취는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숙취로 인한 두통에는 타이레놀을 먹지 않습니다.

빨간색 챔프 외에 콜대원 보라색, 써스펜 좌약 등도 같은 계열입니다. 아기가 먹기 힘들어 할 때는 좌약을 사용합니다.

이부프로펜 계열

챔프 부루펜 시럽
출처 : 약학정보원

가장 대표적인 해열제로는 부루펜이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타이레놀계열의 해열제에 소염작용이 추가되어 진통, 해열, 소염에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효능이 있는 S-이부프로펜과 그렇지 않은 R-이부프로펜이 반반씩 섞인 제품입니다.

복용법과 복용량

아래는 챔프 이부펜 시럽의 복용법입니다. 1일 적정량을 3~4회 경구 투여합니다. 체중 30kg 어린이는 1일 25ml를 초과해서는 안 되며 공복 투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령 챔프 1회 이부프로펜 1회
1~2세 3~5ml 50~100mg
3~6세 5~8ml 100~150mg
7~10세 8~10ml 150~200mg
11~14세 10~13ml 200~250mg

기타

장기간 섭취 시 신장과 심장에 부담이 되고 위장장애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과용 시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챔프 파란색, 키즈앤 펜시럽, 부루펜, 그린펜, 베비잘, 이부쿨펜, 콜대원 주황색, 이부서스펜시럽 등은 모두 같은 계열입니다.

덱시부프로펜

맥시부펜 시럽

아기의 발열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게 되면 처방해주는 대표적인 해열제가 덱시부프로펜 계열인 멕시부펜입니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 계열이므로 절대로 교차복용하면 안됩니다. 이부프로펜과 차이가 있다면 치료 효과가 있는 S-이부프로펜만 추출하여 만든 해열제라는 점입니다.

강력하고 빠르게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기에게 맥시부펜이 잘 든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복용법과 복용량

아래는 맥시부펜의 복용법입니다. 6개월 이상의 소아에게 1일 최대 4회,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체중이 30kg 이하인 소아에게는 1일 최대 25ml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연령 체중(kg) 멕시부펜 1회 덱시부로펜 1회
6~11개월 7.9~9.9kg 3~6ml 40~70mg
12~23개월 10~11.9kg 4~7ml 50~80mg
만2~3세 12~15.9kg 5~9ml 60~110mg
만4~5세 16~20.9kg 7~12ml 80~145mg
만6~8세 21.0~29.9kg 9~17ml 105~210mg
만9~10세 30.0~37.9kg 12.5~22ml 150~265mg
만11세 38.0~42.9kg 16~25ml 190~300mg
만12세 43kg 이상 18~25ml 215~300mg

기타

이부프로펜의 부작용인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줄어들지만 그만큼 복용량이 많아서 약을 거부하는 아기라면  아기에게 먹이기 힘들기도 합니다.

같은 계열의 약으로는 덱시탑, 코키즈펜 등이 있습니다.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교차복용은 아기가 열로 힘들어함에도 선 복용한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기가 힘들어하거나 처지지 않음에도 교차복용을 하여 아기의 몸에 무리를 주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가능
아세트아미노펜 ↔ 덱시부프로펜 가능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불가

교차복용 서로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일정 간격을 두고 할 수 있는데, 가능한 해열제는 위와 같습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S-이부프로펜과 R-이부프로펜을 분리해놓았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같은 계열이므로 교차복용 할 수 없습니다.

열이 너무 조절되지 않을 경우 2가지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복용 할 수 있는데 2시간 간격으로 해주면 됩니다.

너무 잦은 해열제의 복용은 간, 신장의 독성을 증가시키고 저체온증을 유발하므로 투약 시간을 꼭 지켜주며 아기가 처지지 않고 컨디션이 좋다면 하지 않도록 합니다.

소아 발열에 관하여 알아두기

소아과 응급실 알아두기

아기가 경련을 일으키거나 상황이 심각한 경우에는 응급실에 가도록 합니다. 근처 병원 중에 소아과 전용 응급실이 있는 곳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열이 나는 경우에는 응급실에 가도 해열제 처방 외에는 열을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수액치료는 발열의 치료가 되지는 않고 탈수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합니다.

초보 엄마의 경우 아기가 열이 39~40도에 육박하면 놀라서 응급실로 달려가곤 하는데 응급실에 와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집에서 해열제를 통해 체온을 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아기가 열성 경련을 일으킨다면 경련이 가라앉은 후에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열성 경련

발열 증상만으로 뇌가 다치는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뇌세포가 미성숙한 만 5세 미만의 아기는 고열과 함께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련은 대게 15분 이내에 멈추지만, 경련이 길어지면 뇌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게 체온이 갑자기 올라갈 때 온몸이 뻣뻣해지다가 팔다리를 규칙적으로 떠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련이 발생한 후에는 우선 아이를 안전한 곳에 눕히고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질식을 방지하고 호흡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경련 도중 입안에 어떤 약이나 물도 넣어서는 안 되며 과거에 열성경련을 일으킨 적이 있는 아기가 열이 나면 해열제를 빠르게 사용하고 물을 먹여 탈수를 막아야 합니다.

또한 항경련제를 같이 처방받았다면 해열제와 함께 먹입니다.

경련이 5분 이상 계속되거나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반복해서 경련을 일으키거나 강한 경련 또는 첫 경련이 12개월 미만일 때 등은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도록 합니다.

미온수 마사지

아기의 체온이 미열이거나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 아기가 더워하고 땀을 흘리는 고열기에는 미온수 마사지(테피드 마사지)를 병행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미온수로 마사지하는 방법은 거즈나 수건을 체온보다 조금 낮은 온도인 27~34도의 물에 적시고 물기를 조금만 짠 후에 목과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있는 곳을 닦아주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물을 꽉 짜지 말고 조금만 짜서 30분 정도를 닦아줍니다. 또한 아기가 그로 인해 추워하거나 떤다면 바로 중단합니다.

그 외 아기의 열을 내리기 위해 젖은 양말을 신기는 등의 행위는 잘못된 방법이므로 손발이 차가워져 혈액순환이 안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가야 하는 경우

38도 이상의 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열의 원인을 찾아야 하므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응급실에서 하는 검사는 X-RAY, 혈액, 소변검사입니다.

중이염은 호흡기 감염 후 발생하는 가장 많은 합병증으로 진료 후 열이 지속되거나 아기가 귀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진료가 필요합니다.

수족구, 홍역, 풍진, 돌발진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발열만 보이기도 하므로 얼굴이나 몸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나요 어플

아기가 열이 나면 엄마, 아빠가 불침번을 서면서 밤새도록 아기의 체온을 체크하게됩니다. 고온이 지속되면 아기가 힘들어하므로 중간 중간에 열을 체크해주고 미온수로 닦아줍니다.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해열제를 교차복용하여 먹이게 되는데 밤을 꼬박 새우며 시간과 용량을 맞춰 아기에게 해열제를 투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열나요 앱을 통해 해열제 투여 간격과 용량을 확인하면 좀 더 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기본적으로 사람의 몸은 37.5도가 넘으면 면역세포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열을 내리지 말라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 또한 하나의 의견일 뿐이므로, 미열일 때는 가급적 미온수 마사지 등을 통해 열을 내려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거나 어느 이상 올라갈 경우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열이 있음에도 아기가 처지거나 탈수가 오지 않고 잘 먹고 잘 놀고 잠도 어느 정도 잘 잔다면 해열제만 투여하면서 조금씩 아기의 컨디션을 지켜봅니다.

아기가 컨디션이 좋은데 약을 사용하여 열을 내리고 후에 다시 열이 오르는 증상을 반복하게 되면 그것만으로 아기의 몸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나 성인이 종합감기약을 먹은 후에 열이 내리지 않는다며 타이레놀을 먹을 때에는 종합감기약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하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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