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냉이 아니었다고? 배란 점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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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배

사실 여성의 몸 중에서 질에서 분비되는 점액을 우리는 ‘냉’이라고 부릅니다. 이 냉은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형태로 생겨 여성의 몸 밖으로 배출이 됩니다.

흔히 냉이 있으면 아랫배가 차다거나 자궁 관련하여 질환이 있거나 질염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배란일 근처에 나타나는 점액은 배란 점액이라고 일컬어지며 질환과는 딱히 관계가 없답니다.

정상적으로 배란을 하는 여성이라면 배란 시기 전후로 항상 이렇다는 것을 느꼈을 텐데 필자는 워낙 둔하고 크게 관심이 없어 그냥 냉이 왈칵 쏟아지면 ‘몸이 어디 안 좋은가?’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왜 같은 시기에 항상 이렇게 덩어리 같은 냉이 생기는 걸까?’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검색이나 산부인과를 통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이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냉은 무엇이고 배란 점액은 무엇인지 이 글에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냉(대하)에 대하여

대하라고도 불리는 냉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여성의 질에서 나오는 모든 점액질 즉 질 분비물을 이야기 하며 넓게는 배란 점액을 포함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성에 몸에서 점액질은 여러가지 이유로 항상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야기 하는 냉은 양이 과다하게 많다거나 색이나 냄새가 좋지 못한 몸의 이상 징후를 보이는 분비물을 이야기합니다.

냉의 원인

여자들을 귀찮게 하고 불안에 떨게 하는 이러한 냉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도 냉대하가 나오긴 합니다.

다만 냄새도 없고 투명한 상태로 나옵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이상하면 맑지 않고 냄새가 이상하며 밑에 따끔따끔하거나 아픈 경우까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외부에 의한 감염(옷, 수건, 목욕 시)
  • 과도한 비누와 소독제 사용
  • 청결하지 못한 위생 패드
  • 약불 부작용(항생제, 호르몬제 등)
  • 면역력 감소
  • 스트레스 및 피로 누적
  • 감염 및 비감염성에 의한 질염
  • 유전적인 원인
  • 임신과 출산

따라서 보통 여성분들은 ‘냉을 통해서 내가 몸이 안 좋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청결을 중시해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질 청결제 등을 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질청결제 사용으로 인한 질 내부의 산성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용을 한다면 질내부 산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고르시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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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에 따른 증상

  • 무색무취 액체 :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냉입니다. 굳을 경우 속옷에 약간 노란빛이 돌기도 합니다.
  • 선홍색, 갈색 : 생리가 끝나는 시기라면 생리의 마지막 부분이 나오는 것일 수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하혈이므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큰 문제는 없으나 간혹 질염 판정을 받기 때문이므로 불편하거나 가렵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합니다.
  • 계란 흰자 같은 액체 및 점액 덩어리 : 배란 전후로 나타나는 배란 점액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 회색, 녹색, 거품이 있는 경우 : 대부분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므로 빠르게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요구르트 냄새 : 냉의 냄새가 시큼한 건 병이 있다기보다는 질에 있는 유산균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정상입니다.
  • 그 외 악취 : 시큼한 냄새가 아닌 악취가 난다면 대부분 질염이 원인인 경우입니다.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배란일이 아닌데 속옷이 젖을 만큼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밑이 가렵고 아픈경우에도 병원에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냉(대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목욕 보다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으며 몸을 청결하게 하고 지나친 세정제의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옷 역시 면 재질로 된 것이 좋으며 대변 후 앞에서 뒤쪽으로 닦아줘야 세균 감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증가했을 경우에도 원인이 있으므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배란 점액(자궁경관점액)

배란 점액이란?

냉의 일종이지만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입니다. 이 점액은 항상 분비되고 있으나 특히 배란기 전후로 양이 많아지고 끈기가 달라져 이를 통해서 배란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란 점액이 호르몬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데요, 배란일이 되면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평상시 세균을 막기 위한 정도로 나오던 점액이 양도 많아지고 점성도 바뀝니다.

원 명칭으로는 자궁경관점액으로 Cervical mucus라고 하며 견사성을 이야기할 때는 Spinnbarkeit라고 하기도 합니다.

자궁 경부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8~10cm로 청결하게 한 손가락으로 확인하는 방법과 흘러나오는 액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기에 따른 점액 상태

Ovulation Mucus Chart
생리주기가 28일 경우 자궁 점액 상태 변화
  • 월경 후 : 점액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질과 자궁이 제일 건조한 시기입니다.
  • 배란 준비 : 흰색 또는 크림색이며 손으로 점성을 확인하면 쭉 늘어나다 끊어집니다.
  • 배란 직전, 직후 : 계란 흰자와 비슷하며 미끄럽고 손으로 점성을 확인하면 8cm이상 늘어납니다.
  • 배란 후 : 점점 흐려지고 끈적거리며 다시 건조해집니다.

배란테스트기를 하다 보면 실제 배란일보다 조금 하루 이틀 전에 이런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정자는 여성의 내부에서 3일 아주 길게는 7일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시도하는 것이 적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 질이 항상 건조한 여성의 경우 배란 점액으로 배란일을 판단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배란일 당일과 전후 각 2일, 이렇게 총 3일 동안 시도하는 방법인 Timed Coitus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하는 글 : 배란일 계산하는 방법과 임신 확률

배란 점액의 역할

이 점액은 정자가 질 안으로 들어왔을 때 자궁으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점성이 떨어지고 물처럼 변해 정자가 잘 헤엄쳐 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따라서 점액의 분비에 따라 주기를 파악할 수 있고 배란시기를 알 수 있으나 이를 관찰하여 피임을 하는 것은 실패율이 매우 높으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 참고하는 글 :  정자의 험난한 여정을 담은 기적의 수정 과정과 난임, 불임의 원인

마치며

냉에 대한 고민이 있는 여성이라면 배란기에 나타나는 배란 점액도 반갑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란기에 여자에게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일반적인 일입니다.

다만 질염을 겪고 있어 상태가 좋지 않다면 더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에서 나오는 냉은 여성의 자궁 건강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면역력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관심 있게 확인하고 본인의 몸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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