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은 써보지 않고서야 그 효율을 모릅니다. 어느 집에서는 필요 없다더라~ 라고 말하고, 어느 집에서는 유용하게 잘 썼다고 왜 이제 샀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하죠.
저의 경우도 그런 제품들이 몇 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니아기띠는 11개월까지 잘 썼는데 신생아 때밖에 못 쓴다는 의견을 많이 접했습니다.
기저귀 갈이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굳이 필요 없다, 자리만 차지하는데 왜 샀는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정말 잘 샀다, 조금 더 일찍 살 걸 그랬다, 상당히 만족한다’는 이야기도 있죠.
이 글에서는 귀저귀 교환대의 사용시기 및 장단점을 이야기해보고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품 추천까지 같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기저귀 갈이대 꼭 필요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아기침대를 사용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출산 후 온몸의 관절이 약해지고 삐걱거리는 시기에 우리의 아기는 갓 태어나 엄마의 손길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기간입니다.
신생아의 하루 기저귀 교체는 적게는 7~8회부터 많게는 15회까지 이루어집니다. 아기 침대를 사용하지 않고 범퍼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때마다 3kg이 넘는 아기를 바닥에 내려놨다가 다시 일어나야 하죠.
별일 아닌 것 같지만 하루에 최대 15회를 아이를 든 상태에서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은 출산 후 몸이 약해진 산모에게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처음에는 할만한 것 같지만 며칠만 지나면 ‘아이고 무릎이야.’ 소리가 절로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젊고 건강한 산모님들은 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침대를 사용한다면 기저귀 교체를 그곳에서 같이 할 수 있으므로 굳이 필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내 아이의 잠자는 곳과 용변 가는 곳은 구분해주고 싶다면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따라서 범퍼침대를 사용하는 산모님에게는 산후조리가 끝나는 당분간만이라도 기저귀 갈이대를 꼭 사용하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기저귀 교환대 사용시기
예전에는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면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200일이 넘어도 심지어 9개월까지도 사용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 후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말귀가 통하고 걸어 다니기 시작하면 스스로 기저귀를 가지고 와서 발라당 누워버리는 애교쟁이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요즘 나오는 제품은 대부분 아기 가슴에 고정할 수 있는 벨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기질이 약간 얌전한 쪽에 속한다면 꽤 오래도록 쓸 수 있을 것이고 눕히기만 해도 울고불고 ‘나 죽네~’ 하는 아가들은 좀 더 일찍 졸업합니다.
아무리 오래 사용하더라도 아기가 잡고 서는 시기에 따라 빠르면 7개월부터 10개월 사이에 어딘가를 잡고 다리로 버티는 힘이 생겨 그때부터는 팬티 기저귀로 서 있는 상태에서 교체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용시기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아기가 뒤집지 못하는 신생아 시절에 나의 손목과 무릎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기침대가 있다면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허리가 약하다면 쿠션형으로 된 기저귀 교환대를 아기침대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기저귀 갈이대 제품 추천
소베맘 접이식 교환대
맘카페에서 입소문이 나서 유명해진 제품입니다. 500D 옥스포드 원단을 사용했고 분리 세탁이 간편합니다. 360도 회전 바퀴가 장착되어있고 아기의 키를 잴 수 있게 키재기 자가 교환대에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84cm~90cm까지 3단 조절이 가능하고 유해성분이 없습니다. 최대 하중은 15kg입니다.
이케아 스니글라르 기저귀 교환대
기저귀 교환대의 스테디셀러입니다. 가장 심플하고 깔끔하며 원목이라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보통은 원목 침대와 깔맞춤을 하기 위해 구입하기도 합니다.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지만 특특하고 흔들리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납함 등 추가로 구입해야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팜 스탠딩 기저귀 교환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저귀 교환대와 아기욕조의 역할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보통 아기 욕조를 구입하여 방에서 씻기거나 욕실에서 씻기는데 바닥에서 씻기는 것을 피할 수 없으므로 무리가 갑니다.
하지만 스탠딩 욕조로도 사용이 가능하여 그런 부담을 덜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필자의 경우는 싱크대에 적당한 대야를 놓고 아기를 씻겼었습니다. 그만큼 쭈그리고 바닥에 앉는 것 자체가 허리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꿈터 기저귀 갈이대
위 쿠션 제품만 구입해서 식탁이나 높이가 조금 있는 부부 침대에서 교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집 공간이 작아 기저귀 갈이대를 들이기 어렵거나 하는 경우 많이 사용합니다.
쿠션이 도톰하고 내오염성이 강한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발통형 제품이 따로 있어 아기 침대 위에 걸쳐놓고 사용할 수 있어 높이도 적당합니다.
사용시 주의사항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아기를 기저귀 갈이대에 올려놓고 한눈파는 행동을 하거나 자리를 비우면 안 됩니다. 아직 뒤집지 못하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순간에 뒤집을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아기를 절대로 혼자 두지 않는다 외에는 큰 사용상 주의사항이 없는 제품입니다.
마치며
기저귀 교환대는 아기와 엄마에 따라 사용 기간이 짧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기도 합니다. 그만큼 바닥에서 기저귀를 갈고 일어났다 앉는 일이 매우 고되기 때문입니다.
엄마들은 출산으로 인해 약해진 몸으로 아기를 돌봐야 하는 무척이나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엄마의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은 다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산모의 몸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줄 수 있다면 기저귀 갈이대 뿐만 아니라 다른 무엇이라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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